근정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도전 45회 다시보기]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정도전의 치세, 어디까지 가나? 해를 거듭하여 불거진 도읍의 천도 논쟁은 결국 왕과 대소신료들을 한 곳에 모여 토론을 벌이게 하였다. 도읍 천도를 찬성하는 하륜은 현재 도성인 개경의 지세가 쇠락하여 국운을 쇠하게 했고, 새로운 도읍으로 물망에 오른 무악(현재 신촌)은 풍수지리상 적당할 것 같다며 주장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도읍을 천도하게 되면 수많은 백성들이 고초를 겪을 뿐만 아니라 무악은 형세가 좁아 도읍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반론하였다. 결국 정도전이 절충안을 낸다. 성리학을 중심 이념으로 하는 조선은 풍수지리와 같은 요설을 따를 수 없다. 도읍을 옮기는 문제는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새나라의 새 국왕의 마음이 이미 개경을 떠났는데 어찌 개경에 남을 것인가. 또한 이렇게 지지부진한 논쟁으로 백성들의 민폐는 어쩔 것인가. 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