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씨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도전 39회] 정몽주도 가고, 고려도 가다. 대들보는 무너지고 정몽주가 죽었다. 이방원이 죽이고, 정도전이 죽이고, 이성계가 죽이고, 고려가 죽였다. 여기서 실제 살인자는 이방원의 심복인 조영규가 죽였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실제 살인자는 위 4개 개체들이다. 이성계의 낙상으로 인해 몸저 누워있을 때 사실상 대세는 정몽주 편에 있었다. 하지만 이성계가 기적적으로 타이밍 좋게 깨어나자 정몽주는 목숨을 다한 것이다. 마지막 날 아침 정몽주 집에서 키우던 개가 정몽주의 신발을 물어다 못 나가게 하고, 스산한 아침 공기에 자신의 마지막을 알았다면 정몽주는 집을 나서지 않았을까? 삼봉 정도전과의 마지막 술자리를 마치고 그의 당여들이 모두 참형이 결정되었을 때 정몽주는 벗을 보내는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하지만 정도전과 같이 괴물이 되어서라도 고려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