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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이야기/닥터 이방인

[닥터 이방인 7회] "훈아, 김일성의 심장을 치료하는 일이었어"

점점 닥터 이방인 박훈(이종석)과 그를 둘러싼 숨겨진 이야기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박훈은 한승희가 송재희(진세연)인지 확인해보기 위해 그녀와 포웅한다. 이 세상에 자신과 심장 박동이 같은 사람이 둘이 있는데 그게 바로 운명이라는 것이다. 훈과 재희는 이미 서로의 심박이 같음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박훈은 재희와 닮은 승희를 안아봄으로써 자신의 운명인지 확인해보려는 것이다. 하지만 포웅하는 순간 승희가 박훈을 강하게 밀쳐냄으로써 실패한다. 승희는 기분이 상한 채 빠져나가고, 박훈은 장난스럽게 수현(강소라)를 안는다. 수현은 움켜줬던 손이 풀리며 왠지 모를 설레임을 느끼다 박훈의 뺨을 때린다.

 



박훈은 나가는 한승희 앞을 가로막고 정중히 사과한다. 그때 응급실에 임신한 산모가 들어온다. 폐의 열상으로 인해 혈압도 떨어지고 출혈과 공기배출이 심하다. 의사모드로 돌변한 박훈은 승희에게 마취를 맡기고 언제나 그렇듯 기가 막힌 솜씨로 수술을 끝낸다. 그리고 제왕절개를 동시에 하여 쌍둥이가 태어난다.

 

한편 문형욱(최정우) 교수는 아직 승희가 간첩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만약 간첩으로 드러날 경우 자신의 커리어에 치명타를 입기 때문이다. 양정한(김상호)에게 도움을 구하니 간단하게 신체검사를 다시 받게 하면 된다고 한다. 문교수는 보안팀에 후배를 압박해서 승희가 다시 신체검사를 받도록 한다. 그리고 의료기록을 넘겨 받고 박훈과 승희가 있는 앞에서 확인해 보려고 한다. 승희는 의료기록 유출 및 확인은 범죄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지만 박훈은 강행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신장이 2개인 것으로 드러난다. 재희는 신장 수술로 신장이 1개이기 때문에 한승희는 송재희가 아니다.


 



집에 도착한 박훈 뒤로 최병철(남명렬)이 따라왔다. 그러면서 중국으로 가기 전 훈에게 줄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소송장이다. 원고는 박철 피고는 명우병원. 때는 1994년 당시 명우병원에서는 수술 중에 의료사고가 났다. 누가 집도했는지 안 밝혀지는 상황에서 박철 교수는 소송을 준비하는 것이다. 당시 최교수의 만류에도 박철은 진실을 밝혀내려는 의지를 보였다. 최 교수는 오준규(전국환) 이사장을 찾아가서 의료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자는 의견을 보였으나, 명우대학병원을 공사하고 있던 오 이사장은 그렇게 되면 병원 인가를 못 받아 병원 문을 열 수 없음을 주장했다. 이 둘은 명우대학병원을 세계최고의 병원으로 만들기로 약속했었다. 때마침 기회가 찾아온다. 당시 장석주(천호진) 국회의원이 찾아와서 은밀한 제안을 한다. 북한의 김일성 심장 수술을 할 의사가 필요하다는 것. 장석주는 박철을 추천했고, 그가 북한으로 간 사이, 병원 인가 문제 등 여러가지를 처리하라고 했다. 제안은 승낙되었다. 박철은 장석주의 제안을 받아 김일성의 수술을 위해 북한으로 향하고 아들 박훈과 같이 가게 된다.




 

최 교수는 박훈에게 박철 부자의 귀환을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안됐다며 미안하다고 했지만, 훈은 아버지와 나를 죽이라고 시켰다며 욕설을 퍼붓는다. 또한 아버지 박철은 아들 박훈을 의사로 키워냈지만, 북한에서는 의사가 사람을 살리기는 커녕 배를 가 르고 죽이는 등 반체제 인사의 처리와 인체실험을 했다는 뉘앙스가 엿보이는 북한에서의 만행에 대해 울부짖었다.

 

최교수는 훈이에게 아버지의 유품을 전달해 주고 박훈은 아버지 유품을 안고 오열했다. 한편 최교수는 다시 중국으로 향한다. 1994년 고아가 된 의료사고 희생자의 아이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다. 미국까지 가 볼 요량이다.

 



그러는 사이 오 이사장은 수현과 재준(박해진)을 레스트랑으로 부른다. 두사람의 결혼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엘레베이터에 오른 두 사람은 서로를 포웅한다. 수현은 묻는다. 운명을 믿냐고.

 

식사를 하면서 오 이사장은 두 사람에게 결혼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수현과 재준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거절한다. 그리고 수현은 먼저 자리를 뜬다. 오 이사장과 단둘이 마주앉은 재준은 이사장에게 수현과 영우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책임지라고 말한다. 병원을 물려받으라는 뜻이다.

 

집으로 돌아온 재준은 축소된 성을 바라보며 돌아가신 어머님께 좀 더 기다리라고, 거의 다 왔다고 말한다. 재준은 바로 1994년 의료사고로 죽은 피해자의 아들인 것이다. 오 이사장에 대한 복수를 위해 지금까지 기다린 것이다.

 



한편 문 교수는 승희에게 꽃다발을 준비해 적극적인 구애를 하며 저번 일을 용서해 주고, 자기네 수술팀으로 와달라고 부탁한다. 승희는 거절한다. 문 교수는 재준에게 빼앗긴 과장을 다시 찾고 싶어한다. 지금껏 명우대학병원의 병원장은 흉부외과 출신 의사만이 맡아왔다. 문 교수의 아버지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이었는데 죽을 때 유언으로 아들한테 꼭 병원장이 되어 자기 제삿상에 부하 의사들을 납작 엎드리게 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문 교수가 병원장이 되기 위해서는 흉부외가 과장을 다시 꿰차야 한다. 바로 장석주 국무총리 심장수술 수술팀을 맡아야 다시 과장이 될 수 있다. 집도는 박훈, 마취는 한승희. 완벽한 조화다.

 



그사이 쌍둥이를 낳은 아기 엄마는 빈곤으로 인해 병원비 수납을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사고가 발생한다. 쌍둥이 모두 기흉에 걸린 것이다. 임신 당시 초음파 검사만 했어도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 돈이 없어 하지 못했다. 지금은 병원비를 못내 병원 밖으로 쫓겨날 판이다. 그래서 아이를 인질 삼아 인질극을 펼치고 있다. 민수지(엄수정) 간호사가 칼에 상처를 입었다. 마침 쌍둥이의 한 아이가 맥박이 정지가 됐다. 박훈은 아이를 정성스럽게 안아 인공호흡을 한다. 다행히 아이의 호흡이 돌아왔다. 수현이 영우가 병실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사이 인큐베이터가 도착하고 박훈은 아이들을 응급실로 데려가라고 한다. 승희는 의사의 모습을 보여준 훈의 모습의 감격한다.

 



장석주와 악연이 있는 박훈은 절대 자신은 장 총리의 수술팀이 될 수 없다며 재준과의 수술팀 경쟁을 포기했었지만, 다시 도전해야할 의무가 생겼다. 마침 장 총리와 오 이사장이 있는 이사장실로 가서 자기 벗어 던진 의사가운을 손에 쥐며 말한다.

 

"조건이 있습니다. 경쟁인지 대결인지 비용은 무조건 병원에서 대는 겁니다. 그럼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고"

 

장석주가 대답한다. "잘 부탁하네"

 

훈은 이사장실을 나가려다 뒤돌아서서 장석주를 향해 쓴웃음을 지으며 7회는 끝난다.

 

닥터 이방인 8회 예고.

 

대결을 앞둔 병원은 긴장감이 흐르고, 오 이사장은 재준에게 말한다.

 

"대결은 한 번 뿐이니 성에 들어와 이방인을 처리하게"

 

과연 닥터 이방인 이종석은 이길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