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준(박해진)과 박훈(이종석)은 쌍둥이 아이 수술 대결에서 이기기 위한 목적이 각각 있었다.
한재준 과장은 명우라는 성을 부수기 위해 명우의 성주인 오 이사장의 완전한 믿음이 필요했고, 박훈은 자신의 운명을 이렇게 만든 장석주 국무총리의 심장을 직접 도려내야 한다.
이번 닥터이방인 9회에선 쌍둥이 아이들의 심장수술을 대결과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인물들의 희비가 갈렸다.
한 과장은 대동맥을 만들기 위한 45분, 그것도 박훈팀보다 더 빨리 성공하기 위한 대결로 보았고, 박훈 수술팀은 최고의 앙상블을 이뤄서 아이들을 살리는 데 집중을 했다.
사실 처음부터 승리 가능성은 한 과장 팀이 더욱 높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최고의 재원들로만 수술팀을 이뤘기 때문이다. 집도의부터 퍼스트 마취의 스크럽까지 최고 중에 최고이기 때문.
반면 박훈팀은 퍼스트인 오수현(강소라)은 이사장 빽으로 들어온 '돌팔이'였고, 마취의 한승희(진세연)은 국무총리와 심장 수술팀 문제로 행방불명돼 마취의 없이 수술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그때 한승희는 장석주 국무총리가 한재준으로 심장수술을 하려고 하자 자신의 신장수술 흉터까지 보이며 송재희라 인정하고 그의 마음을 돌리고 가까스로 병원으로 돌아왔다.
이제 박훈이 수술 대결에서 질 경우 과업의 실패로 박훈과 한승희가 목숨을 잃을 상황이었다.
한승희가 마침내 도착하고 수술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돌팔이 수현이 혈관의 출혈을 일으켰다. 대형 실수다 45분안에 끝내야하는 상황에서 박훈은 오히려 수현에게 직접 마무리할 것을 지시한다. 수현은 갑자기 자신감이 사라졌다. 그동안 돌팔이 소리를 들으며 악착같이 여기까지 왔는데, 그것 때문에 한재준 과장한테 버림받고 박훈과 손을 잡았는데, 이대로 끝나면 수현은 영영 돌팔이 소리를 들어야할 것이다.
수현은 전에 박훈이 가르쳐준 대로 꼼꼼히 봉합을 시작한다.
잠시후 두 팀 모두 수술은 잘 끝났고, 역시 수술은 한재준 과장이 먼저 끝냈다.
이제 훈과 승희에게는 차진수(박해준)의 '처단'만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미 박훈은 알고 있었다. 한승희가 송재희라는 사실을. 그녀를 지켜줘야 한다. 한승희 아니 송재희 역시 박훈을 지켜줘야 한다.
수술이 끝난 후 서로는 서로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맨다. 그리고나서 서로는 서로를 마주친다.
"재희야, 재희야"
"멈춰요, 이렇게 끝낼 순 없어"
박훈을 등 뒤에서 저격하려던 순간 재희는 몸을 날려 훈과 함께 몸을 피한다. 총알은 엇나가고, 병원 전체 방송이 들린다.
쌍둥이 중 한재준 과장이 수술한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다.
상황은 갑작스레 돌변한다.
이렇게 한재준의 명우대학병원이라는 성의 파괴 전략은 잠시 뒤로 미뤄진다.
한편 급히 빠져 나간 재희를 박훈이 뒤쫓는다. 가리봉 의원으로 향한다.
재희가 박훈을 바라보며 사랑스런 표정으로 이름을 부른다.
"훈아..."
그러게 두 사람은 뜨겁고 진한 키스와 함께 재회한다.
사족: 이번 회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장면은 문형욱 교수의 너무 오바스러운 연기였다. 박훈팀이 이김으로써 다시 흉부외과 과장 자리를 얻을 수 있겠다는 것은 잘 알겠는데, 너무 과장된 연기를 하지 않았나싶다.
'드라마이야기 > 닥터 이방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닥터 이방인 12회 다시보기] 손발 오그라들지만 간지나는 한재준-박훈 케미 (0) | 2014.06.11 |
---|---|
[닥터 이방인 11회 다시보기] 환자의 목숨을 건 위험한 대결 (0) | 2014.06.10 |
[닥터 이방인 10회 다시보기] 박해진은 명우라는 성을 부술 수 있을까? (0) | 2014.06.06 |
[닥터 이방인 8회] "쌍둥이 살리는 게 중요하지 대결에서 이기는 게 중요해?" (0) | 2014.05.28 |
[닥터 이방인 7회] "훈아, 김일성의 심장을 치료하는 일이었어" (0) | 2014.05.27 |
[닥터 이방인 6회] 이종석을 다시 명우대학병원으로 (0) | 2014.05.21 |
[닥터 이방인 5회] 진세연은 진정 이종석을 못 알아보는가? (0) | 2014.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