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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이야기/정도전

[정도전 27회] 이성계, 위화도 회군 후 최영과 개경을 도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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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도에서 회군하는 이성계 군사들. 장엄한 군사 CG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다.>

회군.

그것은 이성계에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4불가론을 주장하며 요동정벌에 적극 반대했던 이성계는 우군도통사가 되어 압록강 위화도까지 진격하지만, 결국 이 나라 백성을 위해 회군을 선택한다. 그것은 역모가 아니었다. 권력찬탈을 위한 졸렬한 행동이 아니었다. 무모한 싸움으로 인한 고통은 백성이 오롯이 받을 것을 안 이성계는 백성을 위해 회군을 한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이성계라는 캐릭터는 대의라는 명분에 다소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전에 보여졌던 이성계는 권력에 대한 야망이 큰 평범한 캐릭터였다면 이번 정도전에서의 이성계는 일신의 권력보다는 백성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민본을 중요시하는 것처럼 묘사된다. 이는 정도전이 최영과 이성계 사이에서 대의를 실현할 인물을 구할 때 이성계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잘 그려진다.


하지만 위화도 회군을 결정한 이성계는 이제 압록강보다 더 깊고 넓은 강을 건너고야 말았다. 이제 역사를 위해서 백성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라도 개경을 도모해야 한다.


이성계는 자신의 회군이 역모가 아닌 이 땅의 백성을 위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딜레마를 넘어야 했다. 바로 피를 흘리지 않고 최영을 제거하고 회군이 정당한 것임을 인정받는 것.


정도전은 최영을 탄핵하라는 상소를 올리라고 이성계에게 건의한다. 물론 이는 개경을 무력으로 도모하기 위한 요식행위임을 알고 있다. 정도전은 피를 흘리지 않고 정치로서 개경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정도전과 이성계는 다가올 앞날을 내다보고 있었다.


<이성계과 정몽주. 정몽주는 이성계의 진심을 알아보고자 한다.>

여기 또 한 명의 주인공인 포은 정몽주. 정몽주는 매우 혼란스러워 한다. 요동 정벌이 최영 장군의 무리한 공역이라는 점을 십분 이해하면서도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은 반역이라는 딜레마 사이에서 정몽주는 직접 이성계를 만나기로 한다. 이성계의 진심을 파악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자 하는 것.


정몽주를 만난 이성계는 자신의 회군은 역모가 아님을 역설하며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주장한다. 정몽주는 이에 이성계를 신뢰한다.


제아무리 최영이라고 해도 5만의 대군 앞에 결국 무너지고 만다. 중과부적. 개경의 성문은 두번째 공격 때 열리게 되고, 또다시 치열한 시가전을 펼친다.


이번 회의 영상은 한 편의 영화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촬영 기법과 영상미를 제공했다. 치열한 시가전 장면은 과거 사극에서 볼 수 없는 박진감과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이 흘렀다.


<잘 가게 최영 장군.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은 고려의 만백성의 우러름을 받았지만,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 잘못으로 결국 한 시대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윽고 궁궐 앞까지 밀린 최영 쪽 군사는 연전 연패를 거듭한다. 궁궐 안으로 들어온 최영은 모든 것을 체념한 채 우왕을 알현한다. 우왕은 술 한잔을 건네지만 최영은 이를 받을 수 없다. 최영 입장에선 역도를 알아보지 못한 죄. 왕에게 가장 큰 죄를 지은 것이다.


어전까지 들어온 이성계 군사는 최영을 추포할 대비를 한다. 역사는 이긴 자의 것. 최영이 패배자가 되는 순간이다. 


<이성계와 최영의 마지막 일전. 이성계는 최영을 넘어야 한다.>

이성계는 최영과의 최후의 일전을 준비한다. 솔직히 이 장면은 극적인 상황을 위해 연출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바로 추포했겠지.


창과 방패의 싸움. 역도와의 최후의 싸움을 앞둔 최영. 자신은 역도가 아님을 알리고픈 이성계. 이 둘의 싸움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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