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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정도전 46회 다시보기] 결말을 알기에 더 슬픈 드라마 정도전 모든 사극은 재미있다. 물질 문명이 엄청나게 발전했어도 사람들의 모습은 수백년 수천년이 흘러도 똑같다. 과정과 결말을 알면서도 보게되는 그 재미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바로 여기 KBS에서 방영 중인 이 이를 잘 보여준다. 우리는 학창시절에 조선 건국에 관하여 이성계-정도전-이방원의 삼각관계에 대해 배웠고, 이미 이라는 걸출한 사극 역시 봤다. 그럼에도 지금 또다시 이라는 사극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불행하고 슬픈 결말마저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배우들과 드라마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노력 때문이지 않을까. 드라마 은 50회로 막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오늘 46회가 끝났으니 약 2주가 남았다. 고려 말 혼란스러웠던 공민왕 시절 말부터 시작되었던 은 패기 어리고 겁을 몰랐던 정도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더보기
[정도전 38회] 돈 꼴레오레 뺨치는 이방원의 아버지 사랑 하늘이 주신 기회 이성계가 낙마했다. 도성을 뒤엎으로 간다던, 정몽주에게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음을 보여주러 개경으로 향하던 이성계가 말에서 떨어졌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이성계의 입에 피를 토하기 시작한다. 상태가 예사롭지 않다. 대업의 꿈이 물거품이 될 지도 모른다. 이지란은 우선 급히 치료를 위해 벽란도로 향한다. 도성에서 택주(이성계의 처 강씨)는 배극렴과 조준을 급히 불러들인다. 그리고는 이성계의 낙마를 알린다. 상황이 급하다. 군사를 증강시켜 혹시 모르는 일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어전에선, "하늘이 고려를 돕고 있습니다" 정몽주가 공양왕에게 이성계의 낙상을 전한다. 지금이 기회다. 독수리가 땅에 떨어졌으니 날개를 꺾어 다시 날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정몽주는 왕에게 이성계의 .. 더보기
[정도전 36회] "정몽주가 직접 옥새를 가져오도록 해" 다시보기 개성 한복판에서 고려의 땅문서들이 활활 불타고 있고, 백성들이 좋아한다. 과전법이 시행된 것이다.과전법은 국가의 조세를 위해 할당된 땅으로 그 권한을 각부의 관료들에게 나눠주는 제도다. 정도전이 꿈꿨던 계민수전은 백성의 수만큼 땅을 나눠주는 것으로 다소 이상적인 제도이긴 했다. 정도전 "이게 뭐야!!!!!!!!!!!!!! 야 이 조준이!!! 너!! 내가 계민수전하자고 했잖아. 니가 그랬지? 너 과전법 하고싶어 했잖아"조준 "그게 저..."정몽주 "멀쩡한 사람한테 그러면 쓰나... 나하고 이성계 장군이라 쇼부봤지롱~~"정도전 "흥, 내가 우리 성계 장군한테 다시 물리라고 할꺼다~"몽주 "아직 분위기 파악 못하는군... 쯧쯧"윤소종 "이성계 장군이 몽주를 수문하시중으로..."정도전 "이런 시베리아 허스키!!.. 더보기
[정도전 35회] "정도전이 명나라로 간 틈을 노려라!!" 정몽주와 정도전은 목은 이색의 판문하부사 제수를 놓고 다시 갈등한다. 이 둘의 갈등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해져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전제개혁을 놓고 대립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고려의 흥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이다. 고려를 지키느냐, 무너뜨리느냐. 윤소종을 비롯한 정도전 일파는 포은 정몽주를 탄핵하자고 제안한다. '대업'의 적일 수밖에 없는 정몽주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지 정몽주를 제거하려한다. 하지만 그토록 냉철하고 냉정했던 정도전은 정몽주가 사대부의 중심이자 백성들의 민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섣불리 대응하지 말자고 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벗으로서 마지막까지 정몽주를 지켜주고 싶은 우정이란 게 있었을 것이다. 정몽주는 이성계를 만나 이색의 복귀에 설득을 하려고 하지만 이성계는 이미 .. 더보기
[정도전 34회] 정몽주 손으로 고려 왕을 쫓아내다. 하지만 고려를 지키고 싶다. "자네 진정으로 역성을 꿈꾸는가?"정몽주는 정도전의 진심을 물으려 한다. 역성혁명은 왕의 성씨를 바꾸는 것. 정도전은 자신의 주군인 이성계를 다음 보위에 앉히려 한다. 대업을 위해 그는 지금까지 달려왔다. 이인임도 보내고 최영도 보내고 우왕도 보냈다. 정도전은 진정으로 만백성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꾼다. 이러한 세상에 사형인 정몽주가 함께 했으면 하지만 그는 쉽게 마음을 돌릴 위인이 아니다. 역적.정몽주가 정도전을 보는 시선이다. 500여년을 이어온 고려의 사직을 내 앞에 있는 배움을 같이 한 정도전을 이를 뒤엎으려 한다. 막아야 한다. 고려를 멸망케 하고 다른 성씨를 가진 왕을 보위에 앉히는 것은 역심이다. 정도전은 한 가지 꿈이 있다. 포은 정몽주가 문하시중(지금의 국무총리)가 되어 국가와 만백.. 더보기
[정도전 33회] 역성혁명으로 가는 길 /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정도전 / 34회 예고 강화도에 모셔진 우왕은 김저와 정득후를 시켜 이성계를 암살하라고 한다. 믿음의 증표로 자신의 보검을 하사한다. 고려 우왕은 요동정벌군의 해산에 맞춰 이성계를 도모하려고 했으나 역으로 함정에 빠져 강화도로 쫒겨나 있다. 그의 아들 창왕이 보위를 이는 상태에서 다시 자신이 왕위에 앉기 위해서는 이성계를 죽여야 한다. 김저는 최영의 조카. 김저라면 우왕에 대한 충심이 있고 능히 이성계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도당은 전제 개혁을 두고 힘겨루기 끝에 문하시중 이색의 일전일주제(땅 하나에 주인 한명을 갖는 토지개혁방법)를 관철시켰다. 다소 힘이 약해진 이성계 일파는 이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반대파를 탄핵하는 계략을 쓴다. 대사헌 조준을 중심으로 한 이성계 일파는 이색 문하의 이숭인 권근 하륜을 잡아 들인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