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지란

[정도전 42회 다시보기] 이방석이 세자가 되는 과정 이방원은 억울하다.아버지를 용상을 앉히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손에 묻혔던가. 더군다나 이성계에 대한 정당성마저 손상될 각오를 하고 정몽주를 죽였다.그렇지 않았다면 모두 다 죽었을 것이다.아버지 이성계 역시 세자 책봉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누구를 세자에 앉힐 것인가. 결국 때묻지 않고 어린 나이에 사서삼경을 읽을 수 있는 이방석을 세자에 앉히기로 했다.이성계는 전쟁터에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싸우기 전에 적장을 굴복시키는 것이라 방원에게 말한다. 바로 마음으로 하는 것. 칼이 아닌 마음."너한테는 그 마음이 없다. 너는 임금감이 아니다."이방원은 넋을 잃은 채 좌절한다. 이방원이 지금껏 달려온 이유는 아버지를 지키고 뒤를 잇기 위함이었다. 헌데 어찌 한낯 애송이인 피도 보지 못한 방석이를.. 더보기
[정도전 39회] 정몽주도 가고, 고려도 가다. 대들보는 무너지고 정몽주가 죽었다. 이방원이 죽이고, 정도전이 죽이고, 이성계가 죽이고, 고려가 죽였다. 여기서 실제 살인자는 이방원의 심복인 조영규가 죽였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실제 살인자는 위 4개 개체들이다. 이성계의 낙상으로 인해 몸저 누워있을 때 사실상 대세는 정몽주 편에 있었다. 하지만 이성계가 기적적으로 타이밍 좋게 깨어나자 정몽주는 목숨을 다한 것이다. 마지막 날 아침 정몽주 집에서 키우던 개가 정몽주의 신발을 물어다 못 나가게 하고, 스산한 아침 공기에 자신의 마지막을 알았다면 정몽주는 집을 나서지 않았을까? 삼봉 정도전과의 마지막 술자리를 마치고 그의 당여들이 모두 참형이 결정되었을 때 정몽주는 벗을 보내는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하지만 정도전과 같이 괴물이 되어서라도 고려를 .. 더보기
[정도전 38회] 돈 꼴레오레 뺨치는 이방원의 아버지 사랑 하늘이 주신 기회 이성계가 낙마했다. 도성을 뒤엎으로 간다던, 정몽주에게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음을 보여주러 개경으로 향하던 이성계가 말에서 떨어졌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이성계의 입에 피를 토하기 시작한다. 상태가 예사롭지 않다. 대업의 꿈이 물거품이 될 지도 모른다. 이지란은 우선 급히 치료를 위해 벽란도로 향한다. 도성에서 택주(이성계의 처 강씨)는 배극렴과 조준을 급히 불러들인다. 그리고는 이성계의 낙마를 알린다. 상황이 급하다. 군사를 증강시켜 혹시 모르는 일에 대비해야 한다. 한편 어전에선, "하늘이 고려를 돕고 있습니다" 정몽주가 공양왕에게 이성계의 낙상을 전한다. 지금이 기회다. 독수리가 땅에 떨어졌으니 날개를 꺾어 다시 날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정몽주는 왕에게 이성계의 .. 더보기
정도전 37회 괴물이 된 정몽주 별은 제 운명이 다하기 전에 가장 밝게 타는 법이다. 정도전(조재현)은 평양부윤으로 가기 전 이색과 우현보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가려고 한다. 명분은 창왕이었던 신창을 옹립하고, 위화도 회군과 현재 공양왕 옹립의 근거인 폐가입진을 부정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왕을 찾아가 그들을 죽이라고 한다. 이젠 왕에게 명령을 하는 수준인 정도전이다. 더불어 이성계(유동근)가 화령에 첫째부인 장례를 치르러 간 사이에 혹시나 하는 염려에 배극렴에게 군사를 도성에 배치시키라는 철두철미함까지 보인다. 하지만 정몽주(임호)에게 허를 찔린다. 정몽주가 우현보에게 받은 자료에는 정도전의 어머니가 우연이라는 사람의 딸인데 이 우연이라는 사람이 노비출신이라는 것이다. 일천즉천. 부모 중 한명이 노비이면 자식도 노비이다. 정몽주는 정도.. 더보기
[정도전 35회] "정도전이 명나라로 간 틈을 노려라!!" 정몽주와 정도전은 목은 이색의 판문하부사 제수를 놓고 다시 갈등한다. 이 둘의 갈등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해져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전제개혁을 놓고 대립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고려의 흥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이다. 고려를 지키느냐, 무너뜨리느냐. 윤소종을 비롯한 정도전 일파는 포은 정몽주를 탄핵하자고 제안한다. '대업'의 적일 수밖에 없는 정몽주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지 정몽주를 제거하려한다. 하지만 그토록 냉철하고 냉정했던 정도전은 정몽주가 사대부의 중심이자 백성들의 민심을 한 몸에 받고 있어 섣불리 대응하지 말자고 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벗으로서 마지막까지 정몽주를 지켜주고 싶은 우정이란 게 있었을 것이다. 정몽주는 이성계를 만나 이색의 복귀에 설득을 하려고 하지만 이성계는 이미 .. 더보기
[정도전 29회] 이인임을 등에 업은 조민수, 권력을 장악하는데... 그리고 완성되는 정도전-조준-남은 트리오 가정맹호.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이인임(박영규)과 권문세가들이 움켜진 권력을 최영(서인석)과 이성계(유동근)가 이를 타파했으나, 결국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을 통해 최영을 축출하고 고려의 권력을 얻는다. 하지만 덜 여문 이성계의 정치력과 죽지 않은 이인임의 권모술수가 다시 고려 정국을 권력다툼 속으로 이끈다. 회군파들이 우왕을 폐위시키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새로운 왕을 옹립하는데 있어서 갈등을 빚는다. 첫 시작은 조민수였다. 이인임과의 6촌 인척인 조민수는 자신이 실세 이성계 옆에서 허수아비 노릇만 하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았다. 이성계-정도전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 이인임과 손을 잡는다. 이인임도 역시 고봉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개경으로의 복귀를 노리던 차에 자신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