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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KFC

[김어준의 KFC 6회] 세월호 의혹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이번주 김어준 KFC에서는 지난주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사건에 대해 다루었다.

사실 지난주 방송하려고 했던 6회는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다음에 다시 다루기로 했다.


송채경화의 전체적인 브리핑으로 시작했는데, 외신의 반응을 먼저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선원에 대한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비난과 함께 단호한 처벌을 미리 말하는 것이 아직 사법 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발언이 사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도했다고 한다.

영국의 가디언 지는 서방에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과연 어떤 지도자들이 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논했다고 한다.


한편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의 컨트롤타워는 청와대가 아니라 안전행정부라고 말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공분을 일으켰으며, 미리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실제로 지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벙커를 방문한 김보협 기자는 당시 내부 모습을 간략히 설명하며 책장에 각종 재난에 대한 메뉴얼들이 책자 형태로 있었고, 3개 정도 화면에 실시간으로 각 부처와 재난 상황에 대해 알 수 있게 돼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NSC 사무처장인 류희인 장군의 말을 인용하여 원래 청와대가 위기관리센터 컨트롤 타워가 맞다고 했다.

김어준은 횡적으로 존재하는 부처들을 교통정리할 곳은 청와대밖에 없다고 말을 이었다.


특어준은 특히 이번 사건에서 초반에 박근혜 대통령이 특공대를 투입하라는 말을 거론하며, 사고 현장의 일을 최고 명령자인 대통령이 현장 상황도 모른채 명령을 내린다면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했다. 특히 sns에서 떠도는 유언비어에 대해 단호히 대처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새누리당의 한기호 좌파 발언, 권은히 선동 세력 발언, tv조선의 박근혜 지지율 견고 발언, 정몽준 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 등은 절대 제대로된 이성적인 발언이 아니라고 말을 이었다.


김보협 기자는 미개 발언이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어울리는 단어라고 말했다.


특히 김어준은 독일에 거주하는 독일 국적의 재독동포가 영사관으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에 대해 직접 빼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어디서 이런 개인정보를 받았는지에 대해 매우 불쾌하고 화나있는 상황을 전했다.


김어준은 세월호가 진도관제센터에 들어선 순간부터 침몰에 대한 조난 신고를 한 9시 까지 2시간 동안 교신이 없었다는 점에 의아해했다.

보통 배가 관제센터 구역에 들어오면 배에서 먼저 관제센터에 교신하거나 관제센터에서 배에다 교신하여 확인하는 것이 기본인데 2시간동안 두 곳에서 아무런 교신이 없었다는 것을 의심했다.

관제센터는 공항의 관제탑과 비슷한 역할을 하여 배들의 교통정리를 하거나 항로대로 잘 가는지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배가 항로에서 100m만 벗어나거나 정상속도의 1~2노트만 벗어나도 관제사가 경고를 한다고 하는데, 진도관제센터에는 이러한 교신 내용이 전혀없었다.

물론 다른 배와의 교신 내용은 이었지만, 세월호가 변침을 하고 규정속도 이상으로 전속력으로 항해하는 가운데에서도 교신은 전혀 없었다.

24일 KBS뉴스에서 숭실대학교 배명진 교수는 진도관제센터VTS 교신 내용이 편집되었다는 의혹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나와서 현재까지의 있었던 일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했다.

다이빙 벨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이 많지만,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 벨은 그저 쇠통일 뿐이며 잠수부들의 수중에서의 일종의 휴식공간이라고 했다.

잠수부들은 다이빙 벨을 타고 수면 아래로 내려가 작업을 하는데 감압복에 cctv가 달려있어 수면위에 사람들이 잠수부들에게 화면을 보면서 지시를 내린다고 한다. 다이빙벨을 휴식공간 삼아 오랜시간동안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하지만 해경이나 대책본부측에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작업을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다이빙 벨과 연결된 선이 바지선 줄과 맞물려 끊어진다거나 해경 해군 잠수부들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라고 한다. 특히 실종자 가족들이 반대를 한다고 하지만 이는 거짓이라는 것이 곧 밝혀졌다. 무엇보다도 민간 잠수부들이 조개나 잡는 잠수부라는 주장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키조개를 따기위해서는 70m나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더욱 전문적인 잠수복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해경 측 잠수사들은 사고 3일째야 되서야 선내진입을 했는데, 정조 떄를 맞춰 들어갔다고 한다. 이종인 대표는 해경 해군 잠수부들은 특수작전을 위해 훈련받은 대원들이기 때문에 인명구조에는 부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해상사고는 빠른 조류나 기상악화를 베이스로 깔린 상태에서 구조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정조 때를 맞춰 들어간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김보협 기자는 3년 전 천안함 사건 때를 거론하며 본인의 구조를 방해받는 것이 혹이 이것과 관련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김어준 총수는 선내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는데 이종인 대표는 에어포켓이 있는 상황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 중독되는 일이 있을 뿐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아직 세월호 안에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밖에는 그들을 기다리는 가족들과 국민들이 있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