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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KFC

[김어준의 KFC 6.5회 번외] 세월호 교신기록 과연 편집됐나? / 언딘을 주목하라!!




김어준 총수가 지난 KFC 6회에 이어 번외 6.5회를 준비했다.

 

김어준은 이 방송을 통해 합리적인 의심을 기반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3대 의혹을 풀고자 하였다.

 

1. 침몰 전


지난 방송에서 KFC는 세월호가 진도 관제센터 구역에 진입할 최소한 3번은 세월호와 VTS가 교신을 했어야 했다고 방송했다. 첫 번째로 진입시 교신, 두 번째는 세월호가 전속력으로 항속 중에, 세 번째로 세월호가 급격한 각도로 변침을 했을 때.

 

하지만 7시 쯤 넘어서 진도 관제센터 구역에 진입한 세월호는 2시간 동안 교신을 하지 않았다. 물론 그 사이에 진도 관제센터는 다른 배와는 정상적으로 교신을 하였다.

 

다음으로 VTS(관제센터)2개월 치의 교신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세월호가 인천-제주 항로를 수목토 주 3회 정기 운항을 했다고 하면, 2달간 24개의 교신기록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23개의 교신기록에는 진도VTS와 교신이 활발히 있는 반면 이번 416일에 교신 기록이 없다면 편집 의혹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김어준 총수는 말한다.

 

또한 진도 관내로 오기 전 세월호는 대산VTS와 교신을 한 기록이 있다. 진도VTS와 잘 아는 관계라 암묵적으로 교신을 안 했다면 대산VTS도 잘 알기 때문에 안 했을텐데, 기록이 남아있단다. 합리적 의심을 김어준 총수는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KBS YTN 뉴스 및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해경이 공개한 교신 내용에 편집의혹 또는 삭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비정상적인 소리 단절도 있다고 한다. 해경은 다른 선박의 개인정보 위치정보의 공개를 막기위해 일부 편집했다고 하지만 제주VTS와의 교신에는 없는 하울링까지 있는 것 역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한다. 보통 소리가 나고 에코가 발생하는데 여기에는 에코가 먼저 나고 소리가 난다고 한다. 보통 초단파무선통신VHFFM라디오처럼 또렷이 들린다고 하는데, 해경이 공개한 교신기록은 다른 관제사 역시 못 알아들을 정도라고 밝혔다. 또한 해경은 여러 선박이 중복적으로 교신하여 소리의 하울링이 발생한다고 밝혔는데, 이때 보통 VTS에서 다른 선박들에게 대기시킨 후 차례로 교신을 한다고 어떤 관제사가 말했다고 한다. 이러한 소리 분석에 도움을 준 전문가는 소리 전문가로 유명한 배명진 교수다.

 

무엇보다도 세월호 사고의 큰 의문점 중 하나는 세계 공통 비상 채널인 16벌 채널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통 선박들은 무전장비의 고장을 염려해 VHF 2개를 구비한다고 한다. 세월호 선장은 사고가 발생한 것을 주위 선박들이 알게 되어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그랬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90km나 떨어진 제주VTS와 먼저 교신을 했다고 한다. 이때 김어준은 발상의 전환을 하여 세월호가 굳이 해경 관할인 진도VTS와 교신할 필요가 없었을지 않았을까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다. , 이미 VTS 위에 있는 해경과 교신이 이뤄지고 있었다면, 굳이 VTS와 교신할 필요가 없었다는게 김어준 총수만의 추측이다.

 

더욱이 선박 침몰 시 진도VTS에서 선장님께서 판단해서 승객들 하선명령하세요라는 말이 이미 좌현이 넘어간 때에 할 수 있는 말이 아닌 것 같다는 합리적 의심을 했다. 말인즉슨 선박이 그 정도로 넘어간 상황에서 무조건 하선 명령을 해야하는데 선장이 판단하여라는 말은 이보다는 이전에 교신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했다. 보일러실 선원 전모씨 말에 따르면 이미 7:40분부터 배가 흔들거렸다고 한다. 아마 VTS와의 교신이 편집되었다면 이 부분이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라는 뜻이다.

 

2. 침몰 후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구조자는 단 한명도 없다. 구조 작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조그만 고무보트보다는 대형 바지선이 훨씬 효과적인데, 이번 사고에서 첫 번째로 등장한 바지선은 현대 보령호이다. 무려 사고 발생 60여 시간이 지나서다. 그렇다면 사고지역 인근에는 바지선이 없었는가. 그렇지 않다. 바지선은 인근 조선소에서 블록을 운반하기 위해 늘 대기하므로 언제든지 사고해역으로 부를 수 있다고 김 총수는 밝혔다. 심지어 현대 보령호는 자비 6000만원을 들여 민간이 투입한 것이라고 한다. 정부는 그동안 무얼 했는가.

 

하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현대 보령호가 구조작업을 펼치기 전에 해경 요청에 의해 59시간 대기하다 철수했다는 사실이다. 현대 보령호는 초대형 바지선으로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도 충분히 작업할 수 있는 큰 바지선이었다. 뒤늦게 도착한 언딘의 리베로호보다 크다고 한다.

 

또한 JTBC 보도에 따르면 해경에서 민간잠수사의 구조작업을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을 김어준은 처음에 유언비어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점차 그럴 개연성이 높아진 계기가 처음 현대보령호가 오고나서 금호123호 바지선이 왔다고 한다. 김어준 취재결과 금호123호는 언딘사가 부른 바지선이다. 그리고 언딘사의 리베로호가 도착하자 금호123호가 철수했다고 한다. 김어준은 이를 알박기라고 명칭을 정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볼 때 김어준은 비즈니스 마인드로 접근하기로 한다. 언딘사가 구조작업 참여로 인한 이익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바지선 임대료 수익이다. 기본 한 달에 8000만 원 정도이며 크레인이나 기타 설치물은 옵션으로 상승한다고 한다. 언딘사가 바지선 임대료 수익을 위해 금호123호로 하여금 알박기를 하였다고 김어준 총수는 주장하는 것이다.

 

더불어 왜 이렇게 구조작업을 늦게 하는 것일까? 김어준 총수의 합리적 의심에 따르면, 구조작업이 늦어지게 되면 시신이 유실될 확률이 높아지게 되고, 실제로 유실이 된다면 실종자 신분에서 사망자로 법원 판결까지 1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만약 실종자를 모두 찾게되면 청해진해운에서 가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하고 그렇다면 300여 명이라는 초유의 사고에서 청해진해운이 지급할 수 있는 보험금 보상금은 청해진해운 능력이 이상이 되기 때문에 언딘이 구조작업의 대가 지불을 받을 수 없다는 김어준 총수의 주장이다. 따라서 구조작업을 늦춰 실종자들에 대한 보상금 보험금이 늦게 지불될수록 언딘사는 수익을 챙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또한 김어준 총수가 단독으로 밝힌 내용으로는 이러한 해상사고시 시간이 지체되면 실종자를 구조하는데 보상비용이 높아지므로 '일부로' 늦게 구조하는 관행도 있다고 밝혔다.물론 이는 김어준 총수의 합리적 의심임을 밝힌다.

 

무엇보다 여기에서 정부의 모습이 중요하다. 해경은 청해진해운이 언딘사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현재 오로지 언딘사가 구조작업을 펼친다는 것을 밝혔다고 김어준 총수는 얘기한다. 이 이야기를 비유해보면 가정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그 집이 이미 세콤과 계약이 되어있었다면 경찰은 범인을 잡을 의무가 없는 것인가? 현재 법규상 수난구조는 해경청장을 구조본부의 장으로 하며 국가의 의무라고 한다. 청해진해운이 언딘사와 독점적 계약을 했건 안 했건 간에 정부는 수난구조를 위한 종사명령을 실행하여 무조건적으로 실종자 구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해경은 세월호 사고 발생 후 940분에 수습본부를 세워 해양수산부 차관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를 같은 날 8시에 열었다고 밝혔다. 첫 회의의 회의록에는 세월호의 인양업체를 부산 소재 은진사라 칭하며 체인걸기 작업 인양에 약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씌여져 있다. 두 번 째 회의에선 정확이 은진사가 언딘사로 바뀌어 언딘사 및 해상크레인 3척 수배로 적혀져 있다. 처음 은진사라는 표현이 회의록을 작성하는 사람이 잘못 알아들어 언딘사를 은진사로 잘못 기재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김어준은 여기에서 이 회의록들이 지금은 삭제됐다고 밝히면서 누가 언딘사를 인양업체로 못박았는지 직접적으로 명령한 사람은 누구인지 밝히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이렇게 언딘사로 정하면서 정부가 실종자들을 죽음으로 몰았다는게 김어준 총수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김어준 총수는 탑승자 명단을 아직 공개하지 않는 것을 의문으로 삼는다. 해경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고 하지만 분명 탑승자 명단이 아직 완벽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게 김어준 총수만의 생각이다. 특히 비정규직 알바도 타고 있었을텐데 이들은 왜 밝히지 않는가?라며 정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지금 정보의 모습은 여론 악화를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며 정부가 언딘의 변호인이 된 듯한 모습이라는 말과 함께 김어준 총수는 방송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