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어준의 KFC

[김어준의 파파이스 13회] "해군 투스타가 이종인 대표에게 다이빙벨 철수하라고 했다"

김어준의 KFC가 김어준의 파파이스로 바뀌었다.


파파이스라고 이름을 바꾸게 된 이유는 KFC 측에서 자신들의 허락없이 KFC라는 이름을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까지 염두했다고 하여 결국 가난한 한겨레가 두 손을 들었단다.


물론 KFC에게 허락을 안 맡은 책임도 크지만, 김어준이 KFC라고 명칭을 써야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았던가.


중간중간 끊임없이 '닭 요리법' 신청을 받던 김어준과 김보협 송채경화 패널들. 그들은 진정한 '닭 요리법'을 원했다.


딸아, 미안하다


프로그램 시작부터 고승덕 전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딸아 미안하다" 패러디부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일제 식민지 발언까지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문창극 후보자를 놓고 김기춘 비서실장, 당 대표에 출마하는 서청원, 김무성과의 보이지 않는 알력 관계에 대해 이야기 했다.


다음달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 서청원과 비박 김무성은 보이지 않게 대결 중이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실질적인 권력이라고 김어준 총수가 말하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이번 국무총리, 국정원 후보자를 '꽂은' 것을 놓고 굉장히 흥미진진하다는 표현을 썼다.




선관위에서 직원 3명 파견?


김어준은 선관위에서 투표지 분류기 의혹에 관해서 직원 3명이 자신들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어준의 주요 의문은 3가지이다.


첫째, 구매제안서에 분명 무선통신 장치 제거라고 표시 했음에도 그냥 통신장치를 포함하여 받은 이유는?


둘째, 그렇다면 왜 유무선 통신 장치를 제거 하지 않았나?


셋째, 과연 개표 프로그램은 완벽히 무결성 프로그램인가?


선관위 측은 첫 번째, 두 번째 질문에 대해 납품처인 레노버에 유무선 통신장치 제거에 대해 따로 말을 하지 않은 잘못을 실토했다. 이유는 앞으로 윈도우 운영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있어 업데이트를 하려면 통신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어준 총수는 1년에 한 번 쓸까말까한 노트북을 왜 업데이트가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어차피 사용할 때 이상이 없으면 앞으로도 이상이 없는 것이다. 사무용으로 자주 쓰는 것도 아니고 1년에 한 번 쓰는 데 무슨 잦은 업데이트가 필요하겠는가?


또한 세번째 질문에는 선관위가 3월달에 보안회의를 했다고 하는데, 실제 얼마나 전문적인 위원들이 위촉되어 노트북 제어장치에 있는 프로그램의 무결성에 대해 파악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통화목록 삭제와 다이빙벨 철수의 진실


지난 시간에 세월호 침몰로 인해 첫 신고 전 4월 16일 오전 8시 45분 즈음하여 탑승객과 가족간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이 삭제되었다는 의문을 김어준 총수가 말했다. 처음엔 단순히 유언비어적인 성격과 흥분한 실종자 가족의 오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정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김어준 총수는 밝혔다.


만약 누군가가 통화목록을 삭제했다면 왜 그랬을까?


김어준 총수와 김보협 기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무언가를 은폐하기 위해 사건의 재구성을 막으려는 세력의 의도적인 행동이라고 못박았다.


특히 김어준 총수는 이통사의 협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강한 추정을 하기도 했다.


김어준 총수는 민변의 박주민 변호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실종자 가족, 유가족들과 이러한 문제에 법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일반 사람들에게 세월호 실종자 수색 당시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철수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


대부분 언론 상에서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철수를 실패라고 평가했다.


한겨레 역시 6가지 소문으로 만들어 서영지 기자가 실제 다이빙벨 투입에 별 효과가 없는 것이라고 썼다.


하지만 저번 7회에서 전화통화 연결을 했던 김명기 UDT 동지회 간사 다시 통화를 하여 다이빙벨의 성공적인 작전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이빙벨 투입 당시 해경의 해경함이 다이빙벨이 투입된 바지선을 '의도적'으로 강하게 들이박고, 잘못된 가이드라인을 가르쳐주는 등 많은 어려움과 목숨을 위태롭게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종인 대표와 대화한 김명기 간사는 투입 마지막날 해군 투스타 장성이 이제 그만 철수하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어준의 파파이스 측은 해군 장성의 의견은 나중에 방송으로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어쨌거나 실제 진도 앞바다에서는 다이빙벨 투입을 방해하고 실패로 만들려는 '의도'적인 행동이 있었던 것이다.


김명기 간사는 다이빙벨은 산소통이나 머구리 장비보다 훨씬 오랫동안 수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처음 다이빙벨을 경험한 소감을 '황홀하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였다.


심한 조류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압에 적응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다이빙벨보다 더 좋은 수색 장비는 없었던 것이다.


이에 더하여 김어준 총수는 해군의 해난 구조대 영상을 보여주며 우리 해군에 훨씬 좋은 장비들이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1999년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북한의 반잠수정이 150m 아래로 침몰되었을 때 이를 인양해낸 우리의 막강한 기술력이 있다. 하지만 세월호는 고작 30m 아래에 있다.


특히 세월호에서 생존자가 있을 경우 바로 올리면 죽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을 갖춘 감압장비를 통해 생존자를 수면으로 옮겨야 했는데,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어디에서도 이런 장비들을 볼 수 없었다. 즉 정부가 생존자 구출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과 최고의 장비를 동원할 의지가 있었는지에 대해 김어준 총수는 의문을 품었다.


진실은 아직 깊은 수면 아래에 있다. 설사 단 한명의 실종자를 구출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억울하게 떠난 희생자들에게 왜 그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는지 정확한 진실을 말해줄 의무가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진실로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하지만, 김어준 총수를 비롯한 우리 남은 사람들을 이를 끝까지 찾아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