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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KFC

[김어준의 KFC 9회 다시보기] "세월호, 보험사기일 수 있다!!"

박근혜의 눈물즙


이번 <김어준의 KFC> 9회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다소 충격적이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내용이 다뤄졌다.

 

본격적인 세월호 사고를 다루기 전에 <딴지과학수사대 DSI>는 한가지 흥미로운 영상을 준비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관련 눈물쇼에 대한 분석 영상을 준비한 것이다.

 

영상에는 평균 30초당 7.2회의 눈 깜빡임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눈물을 흘릴 때는 눈 깜빡임을 줄이면서 더욱 눈물을 배출하기에 원활한 환경을 조성했다. 그리고 흐르는 눈물을 닦지 않으면서 그냥 흐르게 내버려뒀다.

 

충혈유도기, 눈물배출기, 그리고 눈물 유지기로 카테고리를 구분하여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 흘리기 전략을 분석하였고, 실제 안과 의사의 인터뷰를 따와서 건성안으로 인한 눈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이전 대국민 담화 때와 비교하여 이번 담화 때 현격하게 눈 깜빡임이 줄었다는 것을 DSI는 밝혀냈다. 물론 누가 DSI에 이런 것을 지시했는지는 김어준 총수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CBS 방송이 대국민담화 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청와대 비서진 말을 따와 박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고 밝혔다고 방송한 부분을 가져왔으며, 김보협 기자는 이전에 세월호 희생자 조문 연출 논란으로 청와대에 8000만원의 소송이 걸려있다는 것도 언급했다.

 

송채경화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서 대통령이 "제 책임입니다"라고 말만 했지, 자신이 잘못한 부분은 무엇이고,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자세히 밝히지 않은 점을 꼬집었고, 단순히 정부의 조직 개조만 하는 대책만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더군다나 이러한 정부조직 개편은 국회에서 여야의 조율을 통해 법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이뤄질 수 있는데, 대통령이 이렇게 먼저 말해버리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는 그대로 따라야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후 세월호 사고 정부 책임 촉구에 대한 촛불문화제에서 경찰이 보통 3번 해산명령을 하고 시위자 연행을 하는데, 3번 속도가 너무 빨랐다고 한다. 그래서 그 3번이 끝나기도 전에 해산을 준비했던 사람들이 바로 연행됐다는 것이다. 특히 인권운동을 하는 활동가 위주로.

 

또한 세월호 유가족에게 비하 발언했던 홍익대 김호월 교수의 과거 이력에 2012년 대선 때 십알단으로 활동한 트위터 계정 리스트에 김 교수의 계정이 있는 것으로도 확인되었다.

 






침몰의 재구성

 

1) AIS tracking

 

전세계 선박의 AIS(자동식별장치)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는 스마트폰 앱이나 일반 개인 컴퓨터로도 확인할 수 있다. 김어준 총수는 이 방송을 위해 유료로 가입하여 세월호의 마지막 AIS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2) 최초 사고징후

 

서희근 씨를 비롯해 많은 생존자들이 16일 새벽 1시에서 3시에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AIS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도 그리니치 시각기준 141분에 처음으로 세월호의 AIS가 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어준은 복수의 항해사와 관제사에게 전화 확인한 결과 만약 배가 침몰될 상황에 있을 때 선박에 대한 불리한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일부로 AIS의 전원을 끄는 경우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3) 두 번째 명백한 사고징후

 

아침이 되자 또다시 세월호에서는 이상한 징후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보일러실 기관사는 배가 기울어 유리창이 깨질 정도라 증언했고, 진도 조도면 주민에 의하면 배가 서있었다고 한다. 실제 김어준 총수가 비싼 비용을 주고 이용했다는 VT 익스플로러에서 81분 쯤에 조도면 앞에서 세월호의 마지막 위치가 찍혀있었다.

 

사고 첫날 여러 방송에서 나온 각 부처들의 상황일지에서 나온 공통 사항은 대부분 8시 이후에 침몰이 시작된 것으로 나왔다. 안전행정부도 진도군청 상황일지에 그렇게 나와 있었다. 우리가 알던 9시 전후에 세월호가 제주VTS에 신고한 것보다 이르게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몇일 뒤 이러한 내용들은 잘못 기재되고 알려졌다고 변명하기 바빴다. 동시다발적으로 말이다.

 

아무튼 김어준은 확실한 것은 첫 번째로 새벽 1시 이후 이상 징후가 발견되었고, 두 번째로 8시에 이상 징후가 발견된 것이 확실하다고 추론했다.

 

지금까지 해수부의 발표에 따르면

 

16일 오전 대전전산센터 이상 발견

16일 해수부 오후 115도 급변침

21일 전체 복구. 변칙 시작점 36초간 없다.

24일 대전 디비 이상 또 이상 생김

25일 진도관제센터 우리는 세월호 AIS 사라진 적 없다급변침이 아닌 것으로 판명 돼

 

라고 했는데, 김어준은 21일에 세월호의 AIS 3분을 복구하고 25일에 나머지 36초를 복구했다는 데에서 의문을 제기한다. 왜냐하면 세월호 AIS81분부터 작동이 안 된 것으로 나와있는데 어떻게 복구가 됐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어준은 세계에서 AIS DB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 재보험사인 로이드 신티케이트사에 세월호 AIS를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곳 역시 AIS가 꺼진 이후의 자료는 받지 못했다.

 

김어준은 결국 해수부 지콤스(선박에 이상이 생기면 경보를 발생하는 시스템)에 연락해 물어보니 그 시간에 DB의 병목현상이 일어나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겼으나 복구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의혹이 아직 남아있는 김어준은 AIS의 데이터량이 얼마나 되길래 병목현상이 일어나는지 궁금했다.

 

그리하여 김어준은 직접 노가다 작업을 통해 계산했는데, 선박 한 대가 보내는 신호 용량이 126바이트이고, 전국에 등록된 선박이 모두 8만대이며, 모든 선박이 전속력으로 달려 2초에 한번씩 신호를 쏜다면 초당 약 4,82메가의 신호가 지콤스로 날라오는 것이다. 일반 DSLR 사진 한 장 용량 신호 때문에 관제센터에 병목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김어준은 이러한 시스템을 아는 사람이라면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명 누군가가 뒤에 있을 것이라 추론했다.

 

중요한 것은 분명 AIS는 꺼졌다는 것이다. AIS가 꺼지면 입력 자체가 안되는 데 무엇을 복구할 수 있다는 말인가. 김어준은 각 관제센터가 쏘는 레이더에 의한 물표 항적은 있다고 말했다. 진도VTSAIS가 사라진 적이 없다고 말했으나, AIS 자체는 없었고 잘 모르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레이더로 입력된 항적 표시를 교묘히 AIS로 꾸민 것이란 뜻이다.

 

4) 36초의 비밀

 

김어준은 25일에서야 복구된 36초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 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 36초를 본격적인 급변침하기 바로 전이라고 밝혔다. 즉 조타를 최대한 돌리게 되면 배가 옆으로 넘어갈 것을 안 사람이 이것을 감추기 위해 AIS를 껐다는 것이다.

 

이어 미국 NBC뉴스를 인용해 기관사의 말을 딴 기사를 보여줬다. 바로 그 선원이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5) 감항성

 

해상 보험에서 중요한 개념인 감항성은 만약 선박이 출발하기 전에 출항을 할 수 없는 중요한 결격사유를 인지하고 출항한 경우 그 선박에 사고가 생겨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예를들어 SBS보도에 따르면 9시 전후로 해서 이미 세월호는 선사와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과적한 화물량을 기록에다 조작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만약 세월호에 화물을 과적한 것이 드러나면 세월호는 감항성 위배에 따라 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조치들이 선사와 이뤄진 것이라 김 총수는 추론하는 것이다.

 

또한 해상보험금은 선장 항해사 조타수 선원 등의 의도적인 고의 사고가 아니라면 대부분 보험금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사고 초기 3등 항해사가 미숙한 경험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언론플레이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래도 보험금은 나오기 때문이다.

 

조타수 조모씨는 조타를 5도만 돌리려고 했는데 115도가 돌아갔다고 증언했는데, 사실은 조타의 최대 각도는 35도라고 한다. 명백한 거짓말이다.

 

6) 도움이 필요하다

 

해경이 찍은 사고 영상을 보면 해경이 선원들을 구출한 뒤 해경 한 명이 조타실을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모습이 찍혔다. 윙브릿지라는 곳이 좌우에 있고 가운데에 조타실이 있는 구조에서 내부는 통신장비와 조타기가 가운데 있다. 보통 좌우에 선원과 선장 배 전체에 방송할 수 있는 전화기가 2대씩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

 

더불어 조타실 좌우에 윙브릿지에도 방송을 할 수 있는 마이크 설비가 있다고 한다.

 

해경은 4차례 방송을 했다고 하는데 데시벨이 작았다고 변명을 했다. 만약 해경이 방송하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윙브릿지에서도 규격이 표준된 마이크를 연결하여 충분히 선내 승객들에게 탈출명령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김보협 기자는 목포 해경서장이 계속 방송하라 지시했고, 한 사람만 나와도 나머지 승객들이 따라나온다며 지속적으로 방송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생존자 중에서 탈출명령 방송을 들은 사람은 없다.

 

해경의 첫 번째 임무는 승객 구조가 아니었던 것이다.

 

7) 보험금

 

YTN은 청해진해운의 여객선 고의 침몰 의혹에 대해서 다뤘다. 그 보도에 따르면 선사는 과거 이유모를 사고로 선박이 침몰하여 배 값보다 많은 보험금을 타냈다고 한다.

 

김어준이 제보를 받은 것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알바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서류들을 폐기하는 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후 그 회사는 선박이 침몰해 보험금을 받았다고 했다.

 

해상보험금은 위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운항에 있어 무리한 운항 이력이 있으면 지급 거절 사유가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부분 지급을 한다고 한다.

 

선박왕으로 유명한 오나시스는 초기에 일부러 폐선을 구입해 해상보험을 들고 대서양에 침몰시키는 방법으로 큰 돈을 모았다고 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사고 입증도 어렵고 결국 그 고객들이 다시 자신의 보험사의 고객이 되기 때문에 그냥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김어준은 이를 성공한 보험사기는 어떠한 기록도 없다는 말로 간단히 정리했다.

 

이를 미루어 세월호는 만약 인명사고가 없었다면 성공한 보험사기가 될 뻔했다고 밝혔다. 사고 전후 서로 공범이 된 해경과 선사 세월호 그리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사람들, 모두가 잘못을 했다.

 

8) 입증 가능하다.

 

김어준은 작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콩코르디아 호 침몰사고와 네덜란드 바지선인 프란토호 사고 당시 AIS 영상과 동시에 나오는 음질이 깨끗한 VHF교신내용을 보여주면서 우리도 이것이 있는데 공개를 안 한다고 말했다.

 

VTS 시스템을 설비하는 회사는 보통 자신들의 시스템의 포맷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원본 로긴데이터는 감히 일부 수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것은 VTS에서 2달치 보관되는데 아직 원본이 있다는 것이다.

 

즉 진짜 원본은 진도 VTS에 있다는 것이다. 진도센터의 레이더 커버리지는 7시 이전부터 잡히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이것의 공개를 막고 있는 사람으로는 구조정에 선원들을 먼저 구조하라는 명령을 할 수 있고, 선박 계약에 정통하며, 선장을 사고 날 따로 부를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고위인사라고 추정했다.

 

김어준의 KFC는 급변침 고의 사고에 비중을 크게 두는 것이다.

 

김어준의 KFC 10회에서는 사고 후 구조의 재구성을 해보고, 정부의 대처 문제를 짚어보기로 했다.